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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번식기와 알 관리, 이유조 관리 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앵무새가 성조가 되면서 발정기가 찾아옵니다. 발정기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평소보다 행동이 다르고 더 예민해져서 보호자를 깨물기도 하고 시끄러운 소리도 많이 납니다. 이런 시기에 보호자들이 참지 못하고 파양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알고 키우신다면 좋을 것 같아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앵무새는 대부분 따뜻한 봄과 가을에 번식기 기간
앵무새들은 종류에 따라서 번식기가 차이가 있습니다. 사랑 앵무새나 모란 앵무새처럼 소형앵무새인 경우에는 봄과 가을에 번식기가 찾아오고 퀘이커나 썬코뉴어처럼 중형앵무새는 봄인 3월~6월에 번식기가 찾아옵니다. 왕관앵무새는 장마철에 코뉴어는 겨울인 11월~2월에 번식기가 찾아옵니다. 대부분의 앵무새들은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 시기에는 번식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번식을 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번식기가 왔다는 것은 앵무새가 성성숙이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랑앵무는 생후 약 6개월, 모란앵무는 생후 약 10개월~12개월에 왕관앵무나 코뉴어는 생후 약 12~15개월, 퀘이커나 썬코뉴어는 생후 약 18개월~24개월이 되면 평균적으로 성숙이 온다고 합니다. 평균적인 자료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우리 앵무새는 왜 아직 발정기가 안 오지 하고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더 여유롭게 기다려보세요. 아니면 앵무새 주변 환경을 바꾸어 보세요. 사육 환경이 조용한지? 알통 등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지? 등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앵무새를 주의 깊게 지켜보세요. 새장이거나 앵무새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고 까칠해지거나 앵무새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엉덩이 춤을 추는 경우에는 구애행동이거나 발정이 와서 보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짝을 입양해 주시거나 그냥 두셔도 됩니다. 그냥 두신 앵무새가 암컷인 경우 갑자기 알을 낳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컷이 발정이 오면 수컷 없이도 무정란을 낳을 경우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정기간 지난 이후 알을 빼서 버리시면 됩니다. 무정란이라도 알을 낳은 것이니 단백질과 칼슘 위주로 영양제 보충해 주세요.
가정에서는 알통을 설치해서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 확보
앵무새가 알을 낳고 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외부의 침입을 막기에 최적화된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주로 알통을 달아주어 앵무새가 그 안에 알을 낳고 부화할 수 있도록 설치해 줍니다. 알통 바닥재에 베딩을 깔아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베딩을 너무 두껍게 깔아주면 알이 베딩 속으로 들어가거나 너무 얇게 깔아주면 아기새의 다리가 벌어져서 너무 힘들어합니다. 알통이 더러워도 청소는 가급적이면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미새가 아기새들에게 맞는 습도와 온도를 만들기 위해서 여기저기에 변을 보기도 합니다. 보호자가 더러워 보이더라도 어미새가 아기새들을 위해 엄청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니 청소하지 말아 주시고 알통을 너무 자주 열어보는 것도 삼가 주세요. 어미새들은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알들을 모두 깨거나 부화한 새끼들을 육추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미새가 알을 낳고 잘 부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온도, 습도, 일조량,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알은 단단하고 칼슘이 풍부한 껍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앵무새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20일이 지나면 부화를 하고 1~2일 동안 아기새가 알을 깨고 부화를 합니다. 만약 어미새가 알을 보호하지 않거나 아기새를 육추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큐베이터 같은 인공부화기를 준비해 두시는 것도 참 좋습니다.
갓 태어난 연약한 아기새는 어미새가 보호
아기새가 갓 태어나며 유리처럼 많이 연약합니다. 어미새가 육추 중인 아기새들은 2주간은 품에서 성장시키고 2주 후 이소 시켜 이유를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유조가 비행 깃이 자라 나올 즈음에는 하루 3회로 이유식 횟수를 줄이시고 알곡을 오물거리고 깨어 먹거나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 아침저녁으로 2회로 이유하고 알곡을 잘 먹기 시작하면 저녁에 한 번으로 횟수를 줄여 체중 관리해 주세요. 이유식의 온도는 42도에서 36도로 급여해 주세요. 온도가 44도 이상에서는 저온화상으로 인해 소낭이 괴사 될 수 있고 36도 이하에서는 체온이 떨어져 소화능력이 저하되어 소낭 정체에 세균이 번식될 수 있습니다. 육추실에는 적절한 온도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너무 높거나 건조하거나 습해도 소화능력이 저하되어 이유식을 토할 수도 있습니다. 어미새가 아기새를 육추 하지 않을 때에 이유조에게 이유식을 생후 7일~14일간은 밤낮 구분 없이 2시간마다 해주어야 합니다. 앵무새를 이유 하기 위해서는 이유식을 믹스할 그릇과 식지 않도록 중탕할만한 조금 더 큰 그릇 그리고 먹일 도구, 온도계, 혼합할 막대 정도가 필요합니다. 재질이 스테인리스 용기라 할지라도 녹이 절대 안 생기는 재질은 아니므로 정기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여 중금속 중독을 방지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을 끓여서 이유식을 믹스하고 온도계 1도~2도의 오차가 있으므로 40도에 가깝게 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도는 요플레 정도의 점성으로 부드럽게 흐르는 정도로 믹스해서 먹어주세요. 대략 부화 3일 차까지는 물과 이유식 가루를 4:1 정도의 비율로 해주시고 4일에서 15일까지는 3:1 정도로 해주시고 15일 이후로는 2:1 정도로 해주세요. 먹이실 때는 튜브나 주사기, 스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튜브나 주사기를 사용하실 때에는 억지로 밀어 넣길 반복하면 상처가 생기겨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의 실수로 기도로 이유식이 들어가 질식사하거나 기도로 넘친 찌꺼기가 폐에 염증이 유발해 위험할 수 있으니 되도록 스푼 이유식을 해주세요. 수저를 사용하면 한 수저 한 수저 떠먹이며 아기새들과 교감도 되고 아기새의 리듬에 맞게 먹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수저를 따뜻한 물에 담가가면서 하시며 지저분하게 묻은 것은 씻어내고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고개를 심하게 흔들면 이유식이 사방으로 튈 수 있으니 한쪽 손으로 머리를 살짝 잡아주시면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이유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번식기에 가정에서 준비해야 되는 것
반려조가 성조가 되어 보호자가 반려조와 같은 이쁜 아기새를 원하신다면 준비해야 될 것도 많고 배워야 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번식기에 평소보다 많이 예민한 행동들을 합니다. 보호자들이 조금 참고 기다리시면 금방 지나가니 파양 하지 마시고 귀여운 아기새를 볼 수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아기새를 낳은 어미새에게도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가정에서 아기새를 돌본다는 것 또한 참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보람도 있고 또 다른 행복을 보호자에게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