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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를 키우게 되면 암컷인지 수컷인지 확인하고 싶어 집니다. 수많은 앵무새의 암수 성별 구별의 필요성과 검사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앵무새 중에서도 암수의 성별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 검사가 필요 없는 경우의 앵무새도 존재하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별 검사의 경우 원치 않는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김새가 너무 똑같아서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움
앵무새를 입양하게 되면 훗날 번식을 위해서 대비하고자 암수 성별 구별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앵무새들은 외형적으로는 암수의 구별이 어렸습니다. 거의 수컷이 암컷에 비해 몸집이 크고, 암컷이 수컷보다 골반뼈가 더 벌어져 있다고 하지만 큰 차이가 없어서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힘듭니다. 또한 구애 송을 부르는 앵무새가 수컷이고 소리를 내도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암컷이라는 특징으로 구별하기도 하고 발정기 때의 행동으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명확한 암수 성별 구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DNA 분석을 통해 암수 성별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앵무새의 정자에는 Z염색체가 한 개 들어있고 난자에는 Z 또는 W가 들어있습니다. 성 유전자는 수컷은 ZZ, 암컷은 ZW로 나타나기 때문에 DNA 검사를 통하여 암수의 구별을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꼬리깃을 뽑는 등 시료채취한 후 검사 의뢰
앵무새 성별 구별 검사 방법으로는 DNA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의뢰 시 신청인, 연락처, 이메일, 새 이름, 새 종류를 작성하여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와 함께 우편 발송하시면 됩니다. 시료채취는 피를 직접 뽑는 법, 혈액이 남아있는 빨대깃의 채취, 구강 세포 채취, 발톱을 잘라서 피가 나오면 피를 면봉에 묻혀 시료를 채취합니다. 이 중에서는 빨대깃을 시료로 하여 의뢰를 하는 편이 가장 선호합니다. 국내에서는 충북대학교, 목포대학교, 군포 굿닥터 병원 등에서 앵무새 성별검사를 실시합니다. 시료를 채취하여 원하시는 우편등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검사비용은 검사 요청하는 센터마다 차이가 있으면 1건당 1만 원 ~ 3만 5천 원 정도 가격으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검사결과기간은 2일에서 길게는 2주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검사결과는 암컷의 경우 띠가 두 개로 나타나고 수컷의 경우 띠가 하나밖에 나타나지 않아 명확하게 암수의 성별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확실한 앵무새는 검사가 불필요
검사가 필요 없이 암수 구별이 뚜렷한 앵무새가 존재합니다. 1. 사랑앵무 : 사랑앵무는 납막(부리 바로 위쪽을 덮고 있는 피부)을 특정한 색으로 암수 구별할 수 있습니다. 사랑앵무 수컷은 평생 시에는 납막은 불투명한 하늘색이지만 번식기에 납막은 밝은 파란색이나 감청색을 띠기도 하고 종종 선명한 남색을 띠기도 합니다. 만약에 사랑앵무가 수컷인데 납막이 갈색이라면 질병을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랑앵무 암컷의 납막은 일반적으로 밝은 갈색이나 담갈색입니다. 산란기 때에는 알을 낳을 준비가 되면 납막이 어두운 황갈색이나 갈색빛이 도는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단, 첫 털갈이를 하지 않고, 머리부터 납막까지의 털이 줄무늬를 띄고 있고, 눈이 검은 단추 같다면 새의 나이가 생후 4개월 미만이므로 납막으로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2. 뉴기니아 앵무 : 뉴기니아 앵무는 암수 구별이 가장 쉬운 종입니다. 수컷과 암컷의 깃털색상이 확연히 달라서 암수 구별하기에 용의 합니다. 수컷의 경우는 붉은 부리에 전체적으로 밝은 초록색을 깃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에는 검은색 부리에 전체적으로 밝은 빨간색과 보라색, 파란색 깃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 목도리 앵무 : 목도리 앵무의 경우에는 목에 있는 테두리로 암수 구별이 가능합니다. 수컷은 목에 테두리가 있지만 암컷은 목에 테두리가 없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조가 되기 3세 정도까지는 목도리 앵무의 목에 테두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4. 왕관앵무 : 왕관앵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볼 때는 수컷의 볼터치가 암컷에 비해 더 붉은색의 띠지만 암수 구별하기에는 애매한 종입니다. 수컷이 선명한 붉은색이 있는 볼터 지라면 암컷은 그보다 연한 주황색이 있는 볼터치가 있습니다. 간혹 돌연변이처럼 노란색 빛이 도는 주황색이 있는 볼터치가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차이점은 수컷은 얼굴이 노란색에 비해 암컷은 얼굴에 회색이 있어 이 차이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5. 모란앵무 : 모란앵무는 어비스, 마다가스카르 모란앵무들은 외형적으로 암수의 구별이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들은 가정에서 길들이기가 힘들고 사육환경에서 잘 적응하지 못해 일반 가정에서는 반려조로 키우지는 않습니다. 가정에서는 흔히 키우는 모란앵무는 피치페이스, 블랙칙, 피셔 등의 모란앵무는 육안으로는 암수 구별이 쉽지 않지만 암컷의 경우 골반뼈가 좀 더 벌어져 있고 머리 윗부분이 편편하고 꼬리가 넓은 편이면 둥글둥글 살이 쪄 보이기도 합니다. 6. 유리앵무 : 유리앵무는 날개깃의 색상이 청색 부분의 양으로 암수 구별이 가능합니다. 생후 한 달 정도가 되면 깃털이 거의 자라게 되고 그때쯤이면 암수 구별이 가능합니다. 수컷의 경우에는 날개깃과 등 안쪽이 청색 깃이 많이 있고 암컷은 청색 깃이 수컷보다 양이 적거나 없습니다. 7. 미성앵무 : 미성앵무의 경우에는 한눈에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구별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수컷은 등부위에 빨간색의 부위가 있으며 암컷은 빨간색 부위가 없으며 수컷은 등과 날개는 화려한 청록색으로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만 암컷은 어두운 녹갈색처럼 수수한 깃털로 덮여 있습니다. 수컷은 머리가 청록색이며 목과 가슴, 허리 부분은 홍색이며 배 부분은 황색을 하고 있습니다. 암컷은 얼굴, 가슴, 배 부분은 회색이고 허리에는 빨간색이 없지만 드물게 빨간 깃털이 보이기도 합니다.
상대방 반려조를 입양하기 위해서 필요한 성별 검사
지금까지 앵무새의 성별검사의 필요성과 검사 방법, 검사가 필요 없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몇몇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특성이 확실히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암수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간혹 검사가 재검으로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검사를 위해 보낸 샘플이 부적절한 경우이기에 혈액이 묻는 깃털을 위주로 샘플을 다시 보내기를 추천합니다. 이른 판단으로 현재 키우고 있는 앵무새의 짝을 데려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